버려지던 유채꽃이 市 홍보 천연비누로… 구리시, 기름 추출해 홍보물 제작

▲ 0912 유채비누

구리시는 매년 5월 열리는 유채꽃 축제 이후 버려지던 유채꽃을 유채 기름으로 추출해 친환경 천연비누로 제조, 이를 시 홍보 기념품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제17회 유채꽃 축제 개막식을 통해 백경현 시장이 “축제가 끝난 후에도 유채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유채기름과 천연비누 등을 생산하는 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4개월 만에 거둔 결실이다.

 

시는 유채꽃 축제가 끝난 이후 지난 7월 초까지 유채 베기 및 건조과정을 거쳐 360㎏ 유채씨를 수확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 작물연구소 지원으로 유채기름 72ℓ를 추출했다.

 

이어 여러 단계 공정을 거쳐 친환경 천연비누 200세트를 제조해 시를 방문하는 주요 외부 인사와 타 시ㆍ군 벤치마킹 방문 시 지역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하는 특화된 기념품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시는 3.3㎢라는 좁은 면적과 개발제한구역 및 과밀억제권역 등 중복된 규제로 인해 도시의 상징성을 대표할만한 홍보기념품조차 부족한 실정에서 이번에 유채꽃 축제 이후 폐기되던 유채를 채취해 시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제작했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백경현 시장은 “수도권 시민들이 찾는 한강변 유채꽃 축제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유채꽃을 축제 후 단순히 폐기시키지 않고 이를 창조적으로 활용해 시를 홍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념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유채꽃뿐만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코스모스를 활용한 기념품 개발을 통해 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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