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68공구 사업해지 등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옳은 방향"

유정복 인천시장이 송도 6·8 공구와 영종도 미단시티사업 등 계약 해제 논란이 일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18일 열린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이 결렬된 6·8공구는 정상화 하기 위해 사업권을 해지할수 박에 없었다”라며 “예전 계획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만 잔뜩 짓게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중심상업시설 등 번듯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사업자와 토지공급계약을 해지한 미단시티개발사업에 대해서는“토지공급계약을 대충 연장한다면 당장의 비난을 피할 수 있겠지만, 사업을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다”라고 해명했다. 유 시장은 또 “그동안 오해가 있었던 검단 스마트시티도 사업자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하면 안되는 것으로 우리가 응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며 “공직자는 양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일시적 곤경을 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6·8공구, 미단시티, 스마트시티 등 개발사업의 계약해지는 당장 시민의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옳은 방향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28만㎡에 68층 규모의 송도랜드마크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과 상호 이견으로 합의를 못해 본협약 체결이 무산됐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를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은 빚더미에 앉았다가 결국 청산 절차를 밟았다. 또 유 시장이 직접 오일머니를 끌어와 서구 검단택지개발지 470만㎡에 외국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복합자족도시인 검단 스마트시티를 추진했지만 지난해 말 무산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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