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세계 274위·인천시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단식서 개인통산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나래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3번 시드의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를 2대0(6-4 6-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나래가 대회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당시 한나래는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을 꺾고 16강에 올랐었다.
이날 한나래는 강호 플리스코바를 상대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1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낸 한나래는 2세트 초반에도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플리스코바가 연달아 세 게임을 만회해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플리스코바와 접전을 펼치던 한나래는 게임스코어 5-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정배 인천시청 감독은 “한나래의 서브가 향상 된 것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며 “올해 서브에 힘이 붙고 사이드로 빠지는 스핀서브를 갖추면서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냈다”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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