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의 서막이 올랐다. 열흘 동안의 추석 명절 황금연휴와 함께 포천으로 풍성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 2017 포천사랑 페스티벌 &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
포천시는 매년 가을이 되면 서울광장에서 열었던 ‘포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을 올해부터는 새롭게 단장해 포천에서 펼친다. 시민의 날 행사, 농축산물 축제, 포천한우축제, 포천개성인삼축제 등 4개의 축제를 통합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 포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진대학교 진입로 관장에서 열린다.
유통과정을 최소화한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장터가 운영돼 사과, 포도, 인삼, 버섯, 막걸리 등 포천에서 키우고 만든 우수한 농축산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300여 개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시기에 축제가 펼쳐지는 만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축제 기간 동안 ‘포천개성인삼축제’도 함께 진행돼 한수 이북에서 잘 자란 100년 전통의 6년근 개성 인삼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포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 농가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제5회 포천한우축제도 열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다.
■ 제21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 축제 가운데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산정호수 명성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 곳으로, 15만㎡에 이르는 너른 벌판이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산정호수에서 배선폭포와 등룡폭포 등을 지나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시간가량 오르면 드넓은 은빛 억새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가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450m의 데크로드를 조성하고, 포토존과 전망대 등도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15회 운악산 단풍축제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 화악산 등과 더불어 ‘경기5악(京畿五岳)’으로 불리는 운악산에서 다음 달 한 달 동안 제15회 운악산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운악산은 곳곳에 자리한 기암괴석과 곱고 아름다운 단풍 등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등산로 주변에는 천 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궁예 성터, 만경대 등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포천 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에는 에메랄드 빛 1급수 호수인 천주호와 기암절벽, 돌 문화 전시관,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돼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포천 아트밸리는 천주호를 배경으로 45m 절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상연’과 ‘공중퍼포먼스’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으며, 다음 달 20일부터 22일까지 밤 8시 개최된다.
■ 허브 아일랜드, 제9회 카니발 퍼레이드 & 樂콘테스트
허브 아일랜드는 허브 식물박물관과 허브 힐링센터 등과 허브 비빔밥, 허브 빵가게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어 오감 만족의 체험이 가능한 다채로운 공간이다.
허브 아일랜드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카니발 퍼레이드’를 열고, 장기 자랑을 뽐내는 ‘樂콘테스트’를 준비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평강식물원 들국화 전시회
평강식물원 곳곳의 단풍나무들이 가을맞이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습지원의 메타세쿼이아도 노랗게 잎이 물들어가는 가을 문턱에서 들국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식물원에서 자생한 들국화를 중심으로 수십 종의 다양한 가을 국화를 전시해 놓아 들국화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의 매료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 행사로 국화차 시음과 손수건 꽃물들이기 등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평강식물원은 기존의 제한된 전시공간의 틀을 벗어나 들국화 군락지인 암석원과 2천여 평의 잔디광장에 전시장을 마련, 자연 속에서 좋은 힐링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들국화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이다.
현재 평강식물원은 진한 국화꽃 향기의 구절초와 한라구절초, 포천구절초 등이 다양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좀개미취와 눈개쑥부쟁이 등 키 작은 국화와 키가 큰 벌개미취, 개미취, 산비장이, 산국, 감국 등도 활짝 피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 평강 버드파크
평강식물원에 있는 평강 버드파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30여 종의 앵무새 300여 마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버드파크 내부에 별도로 구분된 방사장 안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앵무새들을 구경할 수 있고, 손에 있는 먹이를 먹으러 내려오는 앵무새들과의 교감도 가능하다.
노래하는 앵무새인 아마존 앵무새와 지능이 높기로 유명한 회색 앵무를 구경할 수 있다. 초대형 앵무새인 금강앵무와 만나기 어려운 하이브리드 금강앵무 종도 직접 팔에 올려보거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중소형 앵무새의 먹이주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손에 올려 보거나, 만지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앵무새 전문카페 리프패럿에선 차를 잔잔하게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마련돼 있다. 카페에선 전문 브리더와의 앵무새 입양 상담과 즉석에서 입ㆍ분양할 수 있다. 앵무새들을 위한 재미있고 신기한 장난감은 물론, 앵무새를 키우는 데 필요한 새장 및 사료, 관련 물품 등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김종천 시장은 “포천은 천혜의 관광자원들로 가득하다. 풍성하게 준비한 가을 이벤트에도 참여하시고, 풍광이 수려한 포천의 곳곳을 여행하신다면 일거양득의 특별한 가을날의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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