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단의 ‘거목’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명됐던 고은(84) 시인이 야구장에 선다.
프로야구 kt wiz는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고은 시인이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고은 시인이 kt wiz를 위한 창작 헌정 시구(詩句)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가 새겨진 공(사진)으로 시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구는 프로야구 막내 구단인 kt 야구단이 우리 문학계의 거목으로 팔순의 나이에도 ‘뜨거운 심장을 가진 청춘’으로 불리며 이 시대의 멘토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까지 오른 고은 시인을 초청,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시구를 계획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는 이날 고은 시인의 시구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가 새겨진 헌정시 로고볼 15개를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을 대상으로 추첨해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다음 날인 28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는 2018시즌 신인 선수들에 대한 환영식이 열린다. 이날 환영식 후 1차 지명된 김민(수원 유신고ㆍ투수)의 시구와 2차 1라운드 지명된 강백호(서울고ㆍ포수)의 시타도 이어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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