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 소야, 대이작, 소이작, 승봉도 등 5개 어촌계, 옹진군 마을어업 ‘스킨스쿠버 시험어업’ 해양수산부 승인 받아

포획, 채취 방법 개선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옹진군 덕적, 소야, 대이작, 소이작, 승봉도 등 5개 어촌계 어장에서 전복, 해삼, 키조개 등의 채취방법 개선을 위한 ‘스킨스쿠버 시험어업’이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추진된다.

 

옹진군에 따르면 그동안 면허받은 마을어장에서 전복, 해삼, 키조개 채취를 위해서는 고가의 잠수기(일명 머구리) 허가어선을 어장관리선으로 임차하거나, 별도의 산소 공급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어획물을 채취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현지실정에 맞는 제도개선이 지속 요구되어 왔었다.

 

옹진군과 어민들은 “현행 수산관계법령상 스킨스쿠버는 수상레저 목적 이 외 수산물 포획·채취가 불법이나 면허받은 마을어장에 한해 스킨스쿠버 방식의 시험어업 필요하다”고 해양수산부에 지속 건의해 왔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는 최근 옹진군 덕적면, 자월면 해역의 5개 어촌계(덕적, 소야, 대이작, 소이작, 승봉) 마을어장(14건/144.5㏊)에 대해 2018년 8월말까지 시험어업 대상어장으로 승인했다.

 

옹진군에서는 시험어업 착수에 앞서 유관기관(서해수산연구소, 옹진수협)과 함께 해당 어촌계장 및 스킨스쿠버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26일 시험어업 준수사항, 자원조사 및 어획일지 작성방법, 안전관리 방안 등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동 시험어업 착수에 들어갔다.

 

옹진군 관계자는“이번 시험어업으로 어촌계 주도의 어장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어족자원이 남획되지 않도록 서해수산연구소와 함께 분기별 자원조사를 실시하여 자원관리 모니터링에 주력하겠으며, 서해5도에도 시험어업이 허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스킨스쿠버 시험어업을 정식으로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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