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이 공개한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사이버공격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한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해킹시도가 가장 많았다.
전체 공격의 82%인 327건은 해외에서 이뤄진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수차례에 걸쳐 사이버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고 심 부의장은 전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간의 자금거래를 온라인으로 결제(금융결제망)하고 외국환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저장(외환정보망)할 뿐 아니라 외화를 송금(SWIFT망)하는 데 필요한 망 등 다수의 금융망을 가지고 있다.
SWIFT망의 경우 지난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건 조사 과정에서 북한이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었다. 북한은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으로 사이버공격을 활용하고 있다. 주로 중앙은행 직원들에게 해킹메일(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보내 개인PC를 장악한 뒤 시스템에 침투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심 부의장은 “사이버위기 관리 수준을 높여 제2의 방글라데시 해킹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버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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