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안병용 의정부시장

‘보다 더 잘사는’  비전있는 의정부로!
미국 공여지 개발·경전철 파고 넘어 복합 문화융합단지 사업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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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백석천에서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빗물받이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민선 6기 내내 큰 부담이 됐던 의정부 경전철도 파산 이후 과도적 운영체제지만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시 사상 최대사업인 복합문화단지조성도 그린벨트해제고시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그는 지난 2010년 부임 뒤 민선 5, 6기를 보내면서 의정부시가 도약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키웠다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시 공직사회가 연구, 공부하면서 계획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이같은 기반아래 ‘보다 더 잘사는’ 비전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의정부 경전철(주) 파산 등 경전철문제로 어려움이 많으실 텐테.
5월 의정부 경전철(주) 파산이 선고된 뒤 파산관재인은 6월 29일 실시협약의 해지를 통보해 왔다. 경전철의 운행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체사업자 선정 때까지 지난 8월 30일 현 관리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와 긴급운영 관리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대체사업자 선정은 현재 모집공고(안)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사업자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가 주장하는 2천148억 원의 해지시 지급금에 대해서는 파산관재인이 지난 8월 22일 의정부 지방법원에 청구소송을 제기해 법적으로 대응 중이다. 또 활성화를 위해 민락, 경민대, 복합문화단지 등 지선과 순한선 타당성과 시내버스노선 개편 등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한다. 타당성이 있으면 내년 중 착수할 생각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6월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시어도어 마틴 미2사단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6월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시어도어 마틴 미2사단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그린벨트해제고시로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은 민선 6기 잘사는 의정부 만들기 ‘8·3·5 프로젝트’ 핵심이다.
또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 1조6천억 원이 투자돼  62만1천774㎡ 사업부지가 조성되면 YG 클러스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랜드, 스마트 팜 등이 들어선다.

 

 사업을 주도할 민관 공동 출자법인인 의정부 리듬시티(주)가 설립된데 이어 지난 8월 8일 그린벨트 해제 고시가 이루어졌다.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도시개발사업 인가를 받고 토지 보상 및 공사에 나서 2019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반환될 미군 공여지에 대한 개발 방안은.
의정부시 8개 미군기지 중 캠프 에세이온 등 5개가 반환되고 캠프 잭슨 등 3개는 내년까지 반환된다. 에세이욘은 경기도 북부교육청이 들어섰고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공사 중이다.

 

캠프 카일 및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 부지다.

시어즈는 조성이 완료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10개 기관이 입주하거나 건축 중이다. 카일은 의정부 지방법원 및 검찰청사 입주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검토를 거쳐 시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오도록 할 계획이다. 

캠프 라과디아는 전체 3만3천여㎡를 체육공원으로 만들고 의정부 역 앞 캠프 홀링워터 북측은 오는 10월 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고 남측은 2019년 말까지 주차장 및 무한상상 시민정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반환될 캠프 잭슨은 지난해 국제아트 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캠프 레드크라우드는 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캠프 스탠리는 액티브 시니어 시티 조성을 위해 현재 발전종합 계획 변경절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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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4월18일 견학 차 시청을 찾은 솔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시장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북부 분도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균형발전과 북부 주민의 경제,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분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최근 경기북부 도의원을 비롯해 상당수 경기북부 지자체 의회가 분도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분도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분도는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역대 도시사가 가장 후회하는 것이 분도를 안 한 것이다. 그런데 남경필 지사도 똑같은 스탠스를 밟고 있다. 

남 지사가 북부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분도를 반대하면 북부를 사랑하지 않는 최악의 도지사로 남을 것이라며 분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역전 근린공원에 세워진 안중근 의사 동상의 얼굴이 실제와 다르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중국 측에서 만들었으니 다를 수 있고 항일정신, 평화정신 등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사상을 담았으면 된다고 일축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의정부시 비전을 위해 그려놓은 밑그림을 완성시킬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로 답했다.  

 

글_김동일기자 사진_전형민 기자·의정부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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