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발생…“다른 거래소 동일 사용 비번 등 바꿀 것”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이즈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이즈를 운영하는 웨이브스트링은 지난달 23일 0시 51분 핫 월렛(인터넷에 연결된 코인 지갑)에 보관돼 있던 코인들이 외부 해킹에 의해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웨이브스트링에 따르면 개인정보와 관련된 유출 사고는 없었으며 핫 월렛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해킹으로 인해 인출된 코인의 총 피해금액은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약 21억원에 이르렀다. 다른 거래소와 동일한 정보 즉 로그인 비밀번호, 보안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해당 정보를 즉시 변경할 것을 회사 측은 권고했다.
웨이브스트링은 해킹을 당한 상황을 인지한 후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추가적으로 외부 해킹에 의한 인출을 방지하고 시스템 접근 암호 등을 변경하는 보안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0여일간 상황 모니터링과 서비스 안정화를 구축했고, 해킹 경위는 조사기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경로와 수법이 밝혀지는 대로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웨이브스트링은 “고객 피해에 대해서는 우리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보다 실질적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직까지 최종 결론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나 빠른 시간 안에 고객이 만족할만한 대책을 만들어 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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