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비금도에 사는 부부가 매일 수치도를 찾는 이유

▲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95회
▲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95회
10일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95회는 비금도 효자아들의 두 집 살이 편이 방송된다.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작은 섬, 수치도를 매일 찾는 이민선(49), 김애봉(45) 씨 부부. 비금도에 사는 부부가 매일 수치도를 찾는 이유는 바로 어머니 박숙자(83) 씨가 홀로 계시기 때문이다. 

30여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로 남은 어머니 곁을 줄곧 지켜왔던 민선 씨. 결혼 후에도 수치도에서 지내던 민선 씨는 8년 전 아이들 학교 문제 때문에 비금도로 살림을 옮겼다. 

염전 일구랴 자식 키우랴 바쁘기만 한 민선 씨의 하루. 12개월 손자 덕분에 젊은 나이에 할아버지가 된 그는 챙길 것이 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계실 어머니 걱정에 틈날 때마다 수치도를 찾는다. 

작년 여름,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만 어머니. 때마침 민선 씨가 수치도에 들려서 급하게 병원으로 모셨던 게 다행이었다. 

한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어머니는 여전히 논밭 관리에 열심이다. 아들의 쉬라는 당부에도 불구하고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효자 아들은 오늘도 엄마를 찾아 바닷길을 달린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95회는 10일(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