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개장 예정인 인천항 신(新)국제여객부두에 유리병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등대가 건립된다.
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조성 중인 신국제여객부두에 높이 24.7m, 연면적 840㎡ 규모의 조형등대를 다음 달 착공,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조형등대는 철골조로 ‘인천에서 세상에 보내는 유리병’을 형상화 했으며, 등대 내부엔 승강기와 계단이 설치돼 관람객이 전망대에서 국제여객부두를 입출항하는 대형 크루즈, 카페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조형등대는 인천 중구 팔미도 등대(높이 26m)에 이어 인천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번에 제작되는 조형등대는 내년 5월 말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에 맞춰 점등식을 가질 예정이다.
IALA 콘퍼런스는 4년 마다 열리는 등대 올림픽이며,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에 이어 내년 한국에서 3번째로 개최된다.
내년 5월27일부터 6월2일까지 송도에서 열리는 IALA 콘퍼런스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열리며, 83개 회원국과 49개 연구기관, 110여개 관련 기업에서 총 4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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