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전력 약화 속 전자랜드 ‘다크호스’ 꼽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오는 14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리고 5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작년처럼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로 내년 3월13일까지 우승을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
경기ㆍ인천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은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프로농구 사상 최고 금액을 받고 전주 KCC로 이적했지만 골밑을 사수하는 센터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 포워드 양희종 등 주전 선수들이 건재하다.
또한 최근 2년간 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2위의 성적표를 받은 고양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장재석의 군입대, 김동욱과 정재홍이 FA로 이적해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반면, ‘복병’으로 꼽히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선택한 득점형 가드 조쉬 셀비에게 기대를 걸고 상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 함께 우승후보로 지목된 삼성은 김준일, 임동섭 등 주축 선수들이 군입대로 떠난 공백을 FA를 통해 ‘만능 포워드’ 김동욱으로 채워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KCC는거액을 들여 데려온 이정현을 앞세워 전력을 보강, 지난 시즌 최하위 성적으로 받은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선다. 창원 LG는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처음 출사표를 던지는 현주엽 감독이 어떤 전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중 11월부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가 열려 대표팀이 차출됨에 따라 팀의 승패가 갈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30일에는 신인 드래프트가 열려 이들의 가세가 정규리그 판도의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유소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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