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도시공사 부채 감축 차질 ‘질타’

올해 부채비율 230% 진입 ‘먹구름’
15% 줄여야 하는데 상반기 3%↓ 불과

인천도시공사가 올해 부채비율 목표인 230% 진입을 위해 부채 15% 감축을 추진중 이지만 상반기 동안 3% 줄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2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에서 도시공사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도시공사의 부채율 감축 목표 실행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오흥철 의원(남동구 제5선거구·한국당)은 “부채율을 15%줄이는 게 목표인데 상반기에 3% 줄이는 데 그쳤는 데 하반기에 나머지 12%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냐”며 “상반기에 절반에 가까운 7%를 줄였다면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절차로 부채율을 감축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한구 의원(계양구 제4선거구·무소속)도 “부채감축 계획을 보면 올해 15%를 줄여 230%를 진입한다는 것인데 당기순손실이 350억원이나 나면서 부채가 감축한다는 것은 숫자 놀음같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도시공사측은 무수익자산으로 분류된 서구 GM대우 연구개발(R&D)부지(4천558억원)를 인천시에 주고 시로부터 투모로우시티(1천618억원) 등 7개 토지와 교통연수원 1개 건물 등을 대체출자(3천452억원 상당) 받으면 목표 부채율 달성이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매출 등이 제대로 받춰주지 못해도 시의 대체 출자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로부터 대체출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부채율 목표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시공사의 부채율은 245%정도로 연말까지 목표인 230%를 달성해야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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