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트레킹 명소] 오색 물든 경기도… 가을 낭만 만끽

산길따라 물길따라… 지친 마음을 내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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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황금연휴가 끝나고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은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아 산으로 들로 떠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계절이다. 

다가오는 주말을 이용해 가을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면 테마가 있는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마침 경기관광공사가 가을철 트레킹 코스와 라운딩하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지역 명소에서 맑고 푸른하늘의 가을을 만끽해 보자. 

■ 역사 트레킹,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평화누리길은 김포시 대명항을 출발해 고양, 파주를 거쳐 연천군 신탄리까지 이어진다. 4개의 시ㆍ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 걷기 길이다. 그중에서도 11코스인 연천군 임진적벽길은 잠시도 임진강을 벗어나지 않는 매력적인 코스다. 특히 고구려와 고려시대의 유적은 물론 6ㆍ25전쟁의 상흔까지 간직하고 있어 기나긴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의 출발 지점은 숭의전이다. 숭의전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사당이지만 고려 태조 왕건을 비롯해 현종, 문종, 원종과 16명의 충신이 모셔져 있다. 숭의전 뒤편으로 11코스가 이어진다. 초반은 가파른 계단이다. 이어지는 당포성은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세워진 고구려시대의 성이다. 개성을 향해 북상하는 신라군을 진압하기 위해 세워졌다.

 

당포성에서 약 3.6㎞ 떨어진 임진강변 주상절리는 바로 길의 이름이 된 ‘임진적벽’이기도 하다. 주상절리 이후 6㎞ 이상 평탄한 강변 길을 걷는다. 하지만 이후 무등리 2보루부터 허브빌리지까지는 11코스 중에서 가장 힘겨운 코스다. 산을 올라야 하고 오르막과 내리막도 수시로 반복한다. 이후 군남홍수조절지까지는 다시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추천코스> 숭의전 - 2.5㎞ - 당포성입구 - 3.6㎞ - 주상절리 - 5.9㎞ - 임진교 - 5㎞ - 허브빌리지 - 2.2㎞ - 군남홍수조절지

소요시간 : 도보 5시간 30분~6시간 30분 소요

문의 : 031-839-2114 (연천군청)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ggtrail

 

그린웨이 자전거길
그린웨이 자전거길
■ 자전거 타고 염전으로 가는 길 ‘그린웨이 자전거길’

물왕저수지는 고즈넉한 호숫가에서 평온함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드라이브와 산책 코스로도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시흥갯골생태공원은 대규모 염전이 자리했던 곳이다. 활황을 누리던 염전은 점점 쇠락해 1996년 완전 폐쇄됐지만 그 자리에 생태공원이 들어서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린웨이 자전거길은 물왕저수지와 시흥갯골생태공원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코스다. 그린웨이 자전거길의 출발점은 물왕저수지다. 그린웨이 자전거길은 자전거 코스로는 비교적 짧은 거리이니 물왕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수지를 지나 물왕교를 건너면 곧바로 우측으로 빠지는 좁은 길이 있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월미교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본격적인 자전거길이다.

 

코스는 보통천을 따라 이어진다. 한적한 시골 농로이고 주변은 온통 논밭이다. 약 300여 년 전 간척을 통해 만들어진 호조벌이다. 약 4㎞ 지점에서는 연꽃테마파크를 만난다. 한여름에는 연꽃으로 가득한 곳이다. 연꽃테마파크에서 종착지인 갯골생태공원까지는 농로와 가로수가 가득한 오솔길이 교차한다. 갯골생태공원에서는 22m 높이의 흔들전망대를 잊지 말고 올라 보자. 염전의 흔적인 소금창고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추천코스> 물왕저수지 - 1㎞ - 월미교 - 3㎞ - 연꽃테마파크 - 5.5㎞ - 갯골생태공원

소요시간 : 자전거 1시간 소요

문의 : 031-310-2114(시흥시청)

홈페이지 : http://www.siheung.go.kr/culture

 

■ 만났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물줄기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양평’

남한강 자전거길은 팔당에서 시작해 충주 탄금대까지 이어진다. 전체 거리는 132㎞. 그중에서도 팔당~양평 구간은 가장 매력적인 구간이다. 남한강 자전거길 뿐만 아니라 4대강 전체 구간 중에서도 이 구간을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는 사람이 많다. 시작 지점과 종착 지점 모두 전철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시작 지점은 팔당역이다. 역을 빠져나오면 곧바로 바닥에 파란색 줄이 보인다. 이 줄을 따라가면 남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서게 된다. 코스 초반은 한강 상류를 내려다보는 구간이다. 전체 구간 중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 약 3㎞ 지점에서 만나는 팔당댐도 큰 볼거리다. 이후 코스는 내륙으로 접어들었다가 조안면에 들어서면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 지점을 만난다.

 

한때 중앙선 철도가 오가던 북한강철교를 지나고 이후 코스 역시 폐선된 중앙선 철도길을 달린다. 북한강철교 북단과 남단에는 옛 초소를 리모델링한 카페도 있다. 양수역에서 국수역까지 몇 개의 터널을 지난다. 국수역부터 아신역까지는 남한강과 제법 멀어진다. 아신역에서 종착 지점인 양평역까지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는 있지만 다시 남한강과 가까워진다. 

 

<추천코스> 팔당역 - 10.1㎞ - 북한강철교 - 1.8㎞ - 양수역 - 4.9㎞ - 신원역 - 4㎞ - 국수역 - 4㎞ - 아신역 - 6.2㎞ - 양평역

소요시간 : 자전거 2시간 30분 소요

문의 : 1577-4359(우리강 이용도우미 콜센터)

홈페이지 : http://www.bike.go.kr(자전거행복나눔)

 

염하강철책길
염하강철책길
■ DMZ 속 트레킹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을 걸으며 평화를 기원하는 길이다. 그 시작인 1코스 염하강철책길은 김포와 강화 사이를 흐르는 염하를 따라 이어진다. 분단의 상징인 철책과 외세침략에 맞선 유적 곁에서 우리 근현대사를 되짚어 보는 길이다. 

평화누리길의 시작인 1코스 ‘염하강철책길’은 김포 대명항에서 문수산성까지의 14㎞ 구간으로 모두 걷는데 약 4시간 소요된다. 평화누리길 시작점을 알리는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스탬프함에 비치된 평화누리길 패스포트 1코스란에 스탬프를 찍는다. 이제 본격적으로 평화누리길을 즐길 차례다. 철책 너머 염하와 강화도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다. 

이어지는 철책과 군 초소를 지나며 약 30분가량 걸으면 덕포진이다. 이곳 언덕은 주변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이후 낮은 언덕과 평지가 되풀이되다가 고양리부터는 넓고 평탄한 평화누리 자전거길과 이어진다. 김포CC를 지나며 만나는 쉼터 고양정은 마지막 휴식포인트다. 잠시 숨을 고르고 종료점인 문수산성 남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추천코스> 대명항 - 1.4㎞ - 덕포진 - 8.8㎞ - 김포CC - 3.8㎞ - 문수산성남문

소요시간 : 도보 4시간 소요

문의 : 031-980-2741 김포시청 문화예술과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ggtrail

 

■ 조선 명장 권율 장군 기백 서린 곳 ‘고양 행주산성역사누리길’

행주대첩은 한산도대첩, 진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의 3대 대첩 중 하나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행주대첩 역사의 현장인 행주산성을 순회하는 코스다. 4㎞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코스라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다. 시작 지점과 종착 지점이 같은 것도 장점이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자가용 운전자들에게도 매우 편리한 트레킹 코스다. 

시작 지점과 종착 지점이 같은 것은 물론 출발 지점에 무료 주차 시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출발 지점인 연수원에서 주차장을 지나면 곧바로 산속으로 접어든다. 행주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제법 가파른 계단이다. 계단을 오르면 팔각초소 전망대다. 옛 한강변 철책선 초소를 전망대로 이용한 곳이다. 이후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숲이 우거져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진강정 입구부터는 행주산성 유료 구간이다. 진간정을 지나면 언덕 위에 덕양정과 대첩비각이 보인다. 대첩비각을 지나면 이후 내리막의 연속인데 대부분 행주산성의 토성 구간이다. 행주산성 정문인 대첩문을 지나면 잠시 인도를 걷는다. 고양시정연수원 입구에서 좌회전하면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펼쳐진다. 코스의 마지막 지점이다. 

 

<추천코스> 고양시정연수원 - 팔각초소전망대 - 진강정 - 권율장군대첩비 - 대첩문 - 고양시정연수원(3.7㎞)

 

우음도 에코트레킹
우음도 에코트레킹
■ 거칠지만 감성적인 비밀의 정원 ‘우음도 에코트레킹’

예전 우음도의 이미지는 쓸쓸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태트레킹 명소로 다시 태어난 녹색 세상이다. 자연을 호흡하며 가을을 걷다 보면 숨겨진 비밀정원이 드러난다. 우음도는 인구 100여 명이 살던 작은 섬이었다. 

섬의 형상이 소와 비슷하고 바람 소리가 마치 소 울음소리와 같아서 우음도라 불린다. 우음도는 시화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육지가 됐다. 곳곳에 갈대군락이 생기고 염생식물이 자라면서 우음도 일대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다. 갈대밭에 드문드문 서 있는 이른바 ‘왕따나무’의 쓸쓸한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유명해졌다. 

 

에코트레킹은 시화호환경학교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우음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에게 알맞은 생태학습 트레일이다. 걷기 편하도록 둘레길이 잘 정비됐고 곳곳에 설치된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시화호환경학교의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하면 더욱 알찬 생태여행이 될 것이다. 전체일정에 조금 여유를 두고 우음도 인근의 ‘화성공룡알화석산지’에서 1억 년 신비를 담은 공룡알화석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추천코스> 시화호환경학교 주차장 - 1㎞ - 우음도 둘레길 - 3㎞ - 송산그린시티전망대 - 1㎞ - 시화호환경학교

소요시간 : 도보 2시간 소요 

(사진 위부터) 우음도 에코트레킹. 그린웨이 자전거길. 염하강철책길. 

 

▲ 부천둘레길
▲ 부천둘레길
■ 작은 물길이 큰 물길을 만나는 곳 ‘부천둘레길 3코스’

부천시의 외곽을 따라 형성된 부천 둘레길은 모두 5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산과 들, 공원과 하천 등이 연결된 길이다. 그중에 3코스는 ‘물길따라 걷는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절반 이상이 도심 구간이지만 도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물길과 나란히 걷는다. 도심 속에서도 아늑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부천 둘레길 3코스의 시작점은 송내역이다. 역 주변은 조금 혼잡하지만 3코스로 접어들면 이내 한적함을 느낀다. 철길 옆에 조성된 숲길은 산림욕도 가능할 정도로 나무들이 무성하다. 약 1㎞를 지나면 보도육교를 건너야 한다.

 

이후 만나는 원천공원은 3코스에서 가장 의미있는 곳이다. 3코스의 도심 구간은 ‘시민의 강’과 나란히 한다. ‘시민의 강’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한 친환경 인공 하천이다. 물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맑은 물에서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유유히 유영을 한다. ‘시민의 강’ 발원지가 바로 원천공원이다.

 

원천공원 이후 약 3㎞ 구간은 횡단보도를 몇 개나 건너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를 따라 흐르는 ‘시민의 강’과 잘 조성된 산책로 덕분에 지루한 줄 모른다. ‘시민의 강’이 끝나면 곧 굴포천이다. 더 커진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까지 넓어진다.

 

<추천코스>송내역-1.2㎞-원천공원-900m-장말사거리-2.4㎞-굴포천-2.7㎞-봉오고가교

소요시간 : 도보 2시간 30분 소요

문의 : 032-625-3575(부천시 녹지과)

홈페이지 : http://www.bucheon.go.kr

경기도잣향기푸른숲
경기도잣향기푸른숲

■ 산림치유 힐링 트레킹 ‘경기도잣향기푸른숲’

가평 축령산과 서리산 사이에 자리잡은 경기도잣향기푸른숲.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숨은 국내 유일의 잣나무 수목원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잣나무 사이를 걸으며 숲을 호흡할 수 있는 트레킹 명소이자 독특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별한 산림휴양공간이다. 

휴양림 정문부터 높이 솟은 잣나무들의 웅장한 풍경이 펼쳐진다. 경기도잣나무푸른숲은 수령 80년 이상 된 잣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잣나무숲이다. 사계절 푸른 잣나무 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상쾌한 트레킹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조사 결과 경기도의 15개 산림휴양지 중 피톤치드 농도가 가장 짙게 나왔다. 수십 미터 높이로 쭉 뻗은 잣나무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숲이다.

 

<추천코스>잣향기푸른숲 정문-축령백림관-꽃향기길-축령산 순환임도-물가두기 사방댐-잣창고(약 5㎞)

소요시간 : 도보 2시간 30분 소요

문의 : 031-8008-6769

홈페이지 : http://farm.gg.go.kr/sigt/87

 

■ 950리 긴 여정의 시작 ‘삼남길 제1길 한양관문길’

조선은 수도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6대로를 건설했다. 그 중 삼남길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세 지역을 거치며 땅끝 해남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삼남길의 시작 제1길 한양관문길을 걷는다. 한양관문길의 시작은 남태령이다.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과천방향으로 약 10여 분 걸으면 남태령 옛길 표지석을 만난다. 

이곳이 경기도 삼남길의 공식 시작점이다. 왼쪽 삼남길 안내판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한적한 오솔길이다. 관문사거리를 지나 중앙로를 따라 걷다가 과천성당을 지나면서 관악산길로 접어든다. 약 1㎞ 남짓 걸으면 옛 관악산매표소가 나오는데 연주대로 향하는 등산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을 지나 갈현삼거리부근에는 정조대왕이 물맛이 좋아서 벼슬을 하사한 가자우물이 있다. 시원한 우물물을 마시고 길을 재촉하면 어느새 종점인 인덕원터에 도착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걷기 좋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트레일이다.

 

<추천코스>남태령 옛길 표지석-2.5㎞-온온사-1㎞-(구)관악산매표소-3㎞-가자우물-3.2㎞-인덕원터

소요시간 : 도보 2시간 30분 소요

홈페이지 : http://ggoldroad.ggcf.or.kr/ggoldroad/road/road_samnam01.php

여강길 3코스
여강길 3코스

■ 강길, 산길, 논길이 하나로 ‘여강길 3코스’

‘여강’은 여주시 구간을 흐르는 남한강을 일컫는 애칭이다. 여강길은 여주시를 흐르는 남한강을 순회하는 원형 코스다. 전체 구간은 57㎞. 그 중 3코스는 강천마을에서 시작해 신륵사까지 이어지는 14㎞ 구간이다. 

남한강은 물론이고 산과 농촌 사이를 잇는 역동적인 코스이며 목아박물관과 신륵사까지 끼고 있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강천마을의 강천교는 2코스의 종점이자 3코스 시작 지점이다. 코스는 곧바로 강가로 향한다. 

강에는 직경 2㎞에 달하는 강천섬이 있는데 3코스의 지선이기도 하다. 강천섬 지선은 평지이지만 돌아가는 코스이고 본선은 작은 산 허리를 넘는 코스다. 숲이 우거진 산길을 빠져나오면 곧바로 지선과 합류 지점이다. 이제부터는 남한강 수변공원 구간이다. 코스는 강천보를 약 2㎞ 앞두고 우회전한다. 이곳부터 대순진리회 정상까지는 전 구간 중 가장 높은 언덕이다.

 

언덕을 내려오면 다시 논밭이 펼쳐진 시골길로 접어든다. 그리고 이내 목아박물관을 만난다. 목아박물관 이후 금당교까지는 다시 도로를 걷는다. 이후 코스는 소나무가 가득한 산으로 접어들었다가 신륵사를 앞두고 대로와 만난다.

 

<추천코스>강천마을-0.8㎞-바위늪구비-2.6㎞-남한강교-2.9㎞-대순진리회-1.1㎞-목아박물관-3.4㎞-금당교-3.2㎞-신륵사

소요시간 : 도보 4~5시간 소요

문의 : 031-884-9089

홈페이지 : http://www.rivertrail.net

 

한탄강 벼룻길
한탄강 벼룻길

■ 포천의 숨은 비경 ‘지질트레일 1코스 한탄강 벼룻길’

한탄ㆍ임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따라 형성된 국가지질공원이다. 약 30만 년 전 북한 지역에서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흘러 넓은 용암지대가 형성됐다. 

그 틈으로 강물이 흐르면서 현무암지역에 절벽과 협곡이 만들어졌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을 걸으면서 주상절리와 폭포 등 지질명소는 물론 포천의 빼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질트레일 1코스 한탄강 벼룻길은 부소천 협곡에서 비둘기낭 폭포로 이어진다.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과 현무암 협곡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그늘이 많아서 걷기 좋은 트레일이다. 

특히 멍우리협곡의 주상절리대는 높이 30~40m의 협곡이 4㎞ 넘게 펼쳐진다.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를 거쳐 현생퇴적층까지 시대별 암석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벼룻길은 전체구간이 평이하므로 가족 나들에도 좋다. 일부 오르막 구간이 있으나 데크가 놓여져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트레일 중간 풍경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전망대가 설치돼 잠시 쉬며 웅장한 협곡과 포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좋다. 트레일이 끝나는 지점은 비둘기낭 폭포다.

 

<추천코스>부소천 협곡-2.7㎞-멍우리 협곡-3.5㎞-비둘기낭 폭포

소요시간 : 도보 1시간 30분 소요

문의 : 031-538-2106 (포천시청 문화체육과)

홈페이지 : http://hantangeopark.kr/pc/bbs/board.php?bo_table=ko_b03_01

■ 머물고 싶은 휴양림 ‘강씨봉자연휴양림’

가평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강씨봉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천연 숲이 아름다운 곳이다. 인근의 산 봉우리로 연결되는 7개의 등산코스를 지니고 있으며 휴양림 내에 ‘숲속의집’과 ‘산림휴양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췄으니 트레킹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휴양림이다.

 

강씨봉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길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다. 휴양림 또한 아늑하고 편안함을 주는 숲과 깨끗한 계곡이 어우러져 며칠 머물고 싶은 휴양림이다. 이곳은 난방과 취사가 가능한 ‘숲속의집’과 ‘산림휴양관’ 등, 숙박시설이 다른 휴양림에 비해 월등히 넓고 쾌적하다.

 

산림휴양관 아래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좋다. ‘피톤치드 음이온 샤워숲’으로 불리는 이 길은 상쾌한 숲의 기운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길이다. 화끈한 트레킹을 원한다면 강씨봉과 오뚝이 고개를 거치는 1코스 (4시간30분 소요)를 추천한다. 가평의 산세와 휴양림의 매력을 제대로 체험해보는 코스다.

 

<추천코스>휴양림입구-산림휴양관-피톤치드 음이온 샤워숲(약 4㎞)

소요시간 : 도보 1시간 30분 소요

문의 : 031-8008-6611

홈페이지 : http://farm.gg.go.kr/sigt/58

 

박준상기자 / 자료·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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