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과 동시에 응급치료가 요구되는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경기·인천지역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생아 집중치료 부족 병상 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필요 병상 수는 출생아 수 1천 명당 3.9병상인 반면 지난해 경기, 인천, 충북, 광주·전남 권역 등에서 부족한 병상이 149개나 됐다.
경기의 경우 443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실제 병상 수는 345개에 불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역시 필요 병상 99개 가운데 80개 병상을 확보, 총 19개가 부족했다.
경·인지역의 출생아 수 1천 명당 병상 수는 각각 2.7개, 2.8개였다. 반면 서울은 7.1개로 가장 많았고 대전과 대구도 각각 6.4개, 대구 5.6개 등으로 집계돼 지역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 의원은 “그간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 설치를 지원해 왔는데 내년도 예산안에는 설치비 지원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고 운영비 지원 예산 35억 6천만 원만 반영돼 있다”며 “부족한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을 확보해 지역별 불균형을 시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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