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경기도중 정전…이용객 환불 '소동'

지난 13일 오후 1시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골프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L 골프장 등에 따르면 정전은 골프장 입구 진입로 변경 공사를 하던 중 굴착 과정에서 전기 케이블이 절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전으로 인해 골프를 치던 여러 팀이 저녁 경기를 끝마치지 못해 캐디피 일부를 환불받았다.

전기 공급이 끊긴 탓에 골프장 내 전기가 들어가는 시설과 샤워장 이용 등이 불가능해져,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골프장 이용객 A씨는 “경기 도중 정전이 된 탓에 골프장으로부터 정상적인 진행이 힘들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일부 환불을 받았지만, 하루 일정을 망친 것이나 다름없어 매우 불쾌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정전 발생 이후 한전에 정전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3시간여 만에 내부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복구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 경기 도중 불편을 겪은 손님들에게 충분히 상황설명을 했고 대부분 손님도 이를 이해해줬다”면서 “앞으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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