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보호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폐휴대폰 기부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열린다.
환경부와 한국전자제품순환공제조합은 13일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2017 폐휴대폰 수거캠페인 서포터즈 발대식’을 하고 폐휴대폰 기부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는 용인대학교 등 20여 명의 대학생과 일반인이 서포터즈로 임명됐다. 서포터즈는 3개분과, 7개조로 활동하게 되며 오는 12월 15일까지 폐휴대폰의 올바른 배출 방법과 수거를 위한 교육 및 홍보 이벤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한국전자제품순환공제조합에 따르면, 폐휴대폰에는 금·은·구리 등 유가금속과 팔라듐·리튬 등의 희소금속이 포함돼 있다. 수거해 재활용 하면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의 해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납, 카드늄, 비소 등의 유해물질도 함유돼 있어 그냥 버려져 소각되거나 매립되면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휴대전화 배터리 역시 오래되면 중금속이 흘러나와 집안에서 그냥 보관만 해도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본체와 배터리 등의 분리 작업을 거쳐 파쇄되고, 부품 내 귀금속과 희귀 금속은 추출해 재활용된다.
한국전자제품순환공제조합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 사업에 쓸 예정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이는 가까운 주민센터에 비치된 수거함을 이용하거나 인근 편의점을 통해 한국 전자제품 자원순환 공제조합(http://나눔폰.kr)에 택배(착불)로 보내면 된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다음 달 30일까지 게릴라 캠페인도 열려 현장에서 직접 폐휴대폰을 기부할 수 있다. 학교 학생들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 학교 담임 선생님께 직접 제출하면 되며 기업체, NGO 등 단체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를 희망하는 단체는 공제조합 캠페인 사무국(031-8014-54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캠페인 기간 중 폐휴대폰을 기부하면 뽀로로 유아용 천연비누, 카카오 캐릭터 노트, 음료 교환권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
황종수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폐자원에 대한 소중한 가치와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이 시민들에게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환경도 살리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뜻있는 기부 캠페인에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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