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1월 완공돼 16년여 동안 운영된 영종대교가 한국시설안전공단 정밀안전지단 결과 C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교량, 터널, 댐 등 152개 국가주요시설물 안전정밀점검 결과 영종대교(공항철도교량)가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혹은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한 상태로 보강이 필요하다.
전국 152개 국가주요시설물중 보수가 필요 없는 A등급은 인천 만월산 터널 1곳에 불과했다. B등급이 9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C등급 31곳, 미점검 29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임 의원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점검에만 그치지 말고, 문제 시설에 대한 깁급보수 등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등급은 A~E로 구분된다. A등급은 시설에 보수가 필요 없는 상태다. B등급은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있어 일부 보수가 필요하다. C등급은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혹은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해 보강이 필요하다. D등급은 통제 및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하며 E등급은 사용중지에 해당한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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