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 前차장 인사 SLC 입김” vs 劉 “부적합 판단 인사조치”

인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공방

▲ 19일 오전 인천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정헌 시의원이 유정복인천시장에게 제3연륙교 건설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19일 오전 인천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정헌 시의원이 유정복인천시장에게 제3연륙교 건설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둔 인천시가 6·8공구와 제3연륙교, 송림·십정뉴스테이 사업 등 현안사안과 관련해 인천시의회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9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전반에 관한 질문에 나선 김정헌 의원(중구제2선거구·한국당)은 “제3연륙교는 영종도 주민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관련 건의안이 국회에 제출하는 등 실현가능성이 가까워진 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 영종·인천대교 사업자와의 손실보전금 입장 정리가 다 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만나 이부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유정복 시장은 “영종·인천대교가 각각의 입장 차이가 있어서 이에 맞춰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현재 강도 높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로 해결해 제3연륙교가 조기 착공될 수 있게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한구 의원(계양제4선거구·무소속)은 “6·8공구 조사특위에서 정 전 차장은 지난 2013년 직위해제와 이번 직위해제는 모두 SLC측(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이 배후라고 지목했다”며 “실제 SLC가 인사에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어 “2015년 사업합의조정서 체결 당시 담당 본부장이 그해 5월 퇴직한 후 7월 SLC전무이사라는 고위직 임원으로 취업하고 경제청을 상대로 업무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직자윤리법 18조 2를 보면 모든 공직자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은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재직중에 직접처리한 업무를 취급할 수 없는 퇴직공직자의 업무취급 제한 조항 위반으로 검찰에 통보하게 돼 있는데 왜 안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 시장은 “(정 전 차장에 대한 인사조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당시 그 자리에 있기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고위공직자 문제는) 그런 사안이 있다는 것은 보고 받았지만, 법 위반 사안까지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일용 의원(동구제3선거구·한국당)은 “십정2지구 뉴스테이사업처럼 인천도시공사가 610억원 출자를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송림초교 뉴스테이에서도 출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물론 도시공사의 출자도 가능한데 그 방식이 주민에게 적합한 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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