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송도서 ‘OECD 세계포럼’ 열린다

100개국 2천여명 참가… 한국 알리는 DMZ 투어도 진행

인천에서 내년 11월 세계 35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대 국제회의가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9일 황수경 통계청장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한국에서 면담을 갖고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8 제6차 통계, 지식, 정책에 관한 OECD 세계포럼’의 개최지로 인천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내년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에 개·폐회식을 비롯한 주요 전체회의와 부문회의, 국제전시회, 부대회의, 양·다자간 회담 등이 열리고, 전통공연과 비무장지대(DMZ) 투어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포럼은 기존의 발전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의 한계 인식과 함께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국민 삶의 질’ 측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방법론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각 국가의 전·현직 대통령, 장관 등 최고위급 정책결정자를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학계 저명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다국적기업 대표 등 100여개국 2천여명이 참가하는 OECD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도 꼽힌다.

시는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 중 최대 외빈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인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개최 지원 준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이번 행사를 위한 별도의 행사지원단을 구성하고, 수송·위생·안정·행사장 주변 환경정비 등의 분야에서 필요한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역시 마이스사업단을 중심으로 행사에 필요한 숙박시설 확보, 행사장 준비,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구성 등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질 않을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포럼 유치는 전국 지자체 최초 마이스산업과 신설, 관광공사 부활 등 그동안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시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내년 7월 문을 여는 컨벤시아 2단계 시설을 모두 사용하게 되는 만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인천의 마이스 역량과 인천의 관광 인프라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녹색기후기금(GCF) 등 송도에 입주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