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박근혜 정부 말에 세월호 침몰과 메르스 사태 때보다 오히려 더 악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갑)이 22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월별 소비자심리지수 변동현황’을 보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해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던 해인 2014년도에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으며 연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106.3을 보였다.
2015년에도 소비자심리지수는 월평균 102.7을 기록했는데 메르스 사태가 확산하던 6월에 98.4를 기록한 이후 매월 100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월평균 99.5로 5개월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100 이하를 기록했으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5월부터 소비자 심리지수가 급등해 5달 동안 평균 109.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가계부채가 급등해 가계의 원리금 상환액이 늘어나기 시작한 2016년도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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