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영업익·순이익 ‘사상 최대’

SK하이닉스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수퍼호황’에 힘입어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말에도 주력 제품인 D램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차세대 메모리 제품도 본격적으로 ㅠ양산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2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에 매출액 8조1천1억 원, 영업이익 3조7천372억 원, 순이익 3조5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1%와 23%로 대폭 증가했다.

 

D램은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7%, 6% 상승했으며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메모리시장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 확산 등으로 데이터센터 향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더불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지속되며 수요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차세대 3D 낸드 제품들의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분기까지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 하이닉스는 이와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며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은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계획대로 4분기부터 양산하고 HBM2 제품도 4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낸드플래시는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Enterprise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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