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철도서비스에 대한 지역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해 KTX 요금 인하에 나선다.
곽미숙 의원(자유한국당ㆍ고양4)은 다음 달 7일 시작하는 도의회 제324회 정례회에서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철도요금 체계를 위한 KTX 요금 인하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종철(〃ㆍ용인3)ㆍ이영희(〃ㆍ성남6) 의원 등 도의원 총 29명이 공동 발의한 건의안은 SRT 수준으로 KTX 이용 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민간 고속철도 SRT(SR Train) 요금은 민영화 논란 등의 이유로 서울발 KTX 대비 약 1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역까지의 접근성 때문에 SRT 이용객 대부분이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 주민으로 철도서비스에 대한 지역 간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건의안을 11월 정례회에 상정 논의한 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철도공사, ㈜SR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곽 의원은 또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KTX 요금 인하 촉구와 더불어 올 연말 개통 예정인 KTX 강릉선의 고양시 행신역 출발을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KTX행신역사건립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곽 의원은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의 일부 주민만 좀 더 저렴하게 철도(SRT)를 이용하는 상황으로 KTX 요금 인하를 통해 지역 간 서비스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또 KTX 강릉선이 출발지인 행신역을 제외하고 서울역과 영등포역에서만 승객을 태우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탁상행정’으로 경기 서북부 배려 차원에서 행신역사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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