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규자활사업 설명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립의 꿈 응원합니다”

커피 찌꺼기로 친환경 숯 제조·식용 굼벵이 사육 등
경기지역자활센터協 선정 사업 안내·성공사례 공유

▲ ‘2017 신규자활사업 설명회’가 열린 26일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시민들이 6차 산업 농식품을 활용한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조태형기자
▲ ‘2017 신규자활사업 설명회’가 열린 26일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시민들이 6차 산업 농식품을 활용한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조태형기자
어린이집 식판 세척 사업 ‘맘스핸즈’와 커피찌꺼기 재생프로젝트 ‘커피랑 숯’, 식용곤충사업 등 신규자활사업 설명회에서 저소득층에게 자활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 사업위원회와 경기광역자활센터가 주최하는 ‘2017 신규자활사업 설명회’가 26일 경기광역자활센터 4층 교육장에서 33개 경기지역자활센터 관계자, 자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경기광역자활센터가 공모한 창의아이디어 선정사업을 안내하고 신규 사업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미애 티앤비경영연구원 대표는 어린이집 식판 세척사업인 ‘맘스핸즈’와 ‘수동ㆍ전동 휠체어 A/S 제공사업’,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숯을 제조하는 ‘커피와 숯’ 사업 등 창의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맘스핸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식판을 수거해 세척 및 살균, 소독 작업을 실시한 후 배송하는 사업으로 박 대표는 기술개요와 기술현황ㆍ전망, 생산타당성, 시장성 분석, 실용화계획, 마케팅 전략 등 사업이 실제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표의 설명이 끝나자 각 지역자활센터 담당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또 커피 숯은 버려지는 99%의 가루와 1% 천연 첨가제로 중금속과 발암성 물질을 다량 포함한 성형탄과는 달리, 연기가 거의 나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삼겹살과 갈빗집 등 숯시장에서 영역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식용 굼벵이를 사육ㆍ판매하는 ‘베스트 굼벵이’ 김철호 대표는 업체 신규 인허가 및 사업 노하우를 설명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유영곤 ㈜봉화산푸드 실장은 고기국수와 직화덮밥 외식사업을 소자본으로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 26일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열린 ‘2017 신규자활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6차 산업 농식품을 활용한 사업설명에 대해 듣고 있다. 조태형기자
▲ 26일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열린 ‘2017 신규자활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6차 산업 농식품을 활용한 사업설명에 대해 듣고 있다. 조태형기자
이와 함께 선용진 구리지역자활센터장은 어린이집의 목공교구재를 제작하는 마법목공소 협동조합의 사업을 설명했으며 김현화 경기광역자활센터 팀장은 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CU편의점, 거점택배, 유모차세척 등 다양한 자활사업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미라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 사업위원장(성남지역자활센터장)은 “자활사업이 오늘 날씨처럼 밝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장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정부 각 기관에서는 다양한 사업이 나오고 있지만 일선 지역자활센터까지 공유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는 사업위원회를 두고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다”며 “신규 사업들이 현장에서 당장 시행되지 못하더라도 자활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희석 경기광역자활센터장은 “사업위원회와 함께 현장에서 창의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아이디어를 수집해 타당성을 조사하는 등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자활사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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