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에서 온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전 ‘두둥실, 하늘을 나는법’&‘동심-놀다 동심-꿈꾸다’ 진행

▲ 동심 놀다 꿈꾸다_손순옥
수원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수원미술전시관 3전시실에서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손순옥 작가의 개인전 <동심-놀다 동심-꿈꾸다>가 열린다.

 

손 작가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비행기 날리기, 땅 따먹기, 공기놀이 등 어릴 적 추억의 놀이에서 작품 소재를 떠올렸다. 작품에서는 색색의 색종이로 만든 듯한 놀이 도구들이 등장한다. 종이배, 딱지, 바람개비 등이다.

작가는 원색을 주로 사용해 사람들이 동심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의도했다. 어린 아이들은 다채로운 색, 단순화한 모양이 담긴 작품에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돌아보기에 적합한 전시다.

 

요즘 아이들은 학업 때문에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장난감 대신 휴대폰을 가지고 논다. 작가는 또래와 뛰어노는 시간이 없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를 그렇게 만든 부모에게 작은 깨달음을 주고자 한다.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주혜령 작가의 개인전 <두둥실, 하늘을 나는 법>을 진행한다. 주혜령은 삶과 이상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표현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이 전시는 현대인의 일상을 만화처럼 유머 있게 풀어냈다. 재미있는 표정의 조각상들이 돋보인다. 또 다양한 동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주 작가는 사람들이 애완견과 함께 있는 모습, 낮잠을 자는 모습 등 평범한 일상을 바라본다. 이 평범함에 상상력을 더했다. 참새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인물을 보여주는 작품 <하늘을 나는 법>은 ㅈ무겁고 지루한 현실을 떠나 넓은 하늘로 날아가고 싶은 소망을 담았다.

 

<힐링>은 일과를 끝내고 반려동물과 침대에 누워 음악을 듣는 모습을 표현했다. <두둥실>은 동물들과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이지만, 발목에 족쇄가 채워져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누구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편안함과 다양한 장면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기며 체험활동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 무료.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uwonartcenter.org)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31)211-0343

▲ 하늘을 나는 법, FRP, 우레탄도장, 원목, 60X25X40cm, 2017
▲ 하늘을 나는 법, FRP, 우레탄도장, 원목, 60X25X40cm, 2017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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