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대량 재난사고 모의훈련 실시

▲ 명지병원, 대량 재난사고 모의훈련 실시

명지병원은 자체 개발한 재난 전용 시스템을 활용해 ‘대형 재난사고 대비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실시된 이번 훈련은 고양 킨텍스에서 폭탄 테러로 인해 대량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가정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명지병원 재난대책본부는 재난사태를 지칭하는 ‘코드 그레이’를 선포하고,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통해 가상의 킨텍스 테러 사상자 70여 명을 응급실과 수술실로 신속히 이송 조치했다.

특히 명지병원은 기존의 OCS(처방전달시스템)와 EMR(전자의무기록) 등과 별도로 자체 개발한 ‘재난 관리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재난환자의 접수, 분류, 처방, 처치, 수술 및 입원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 훈련에는 일산소방서, 고양소방서, 김포소방서, 파주소방서, 덕양구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 등 유관기관이 평가자로 참여했다.

 

김안현 고양 덕양구보건소장은 “명지병원의 훈련 모습을 참관해 보니 평소 재난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특히 재난 전용 전산시스템과 가상 환자들의 신속한 후송 조치가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훈련을 통해 전 직원이 재난사고 발생 시 본인의 역할을 확실히 인식하고, 행동절차를 숙지하는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매뉴얼과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배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명지병원, 대량 재난사고 모의훈련 실시 (2)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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