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정부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지난해 연 상승률 넘어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폭, 지난해 연간 상승률의 2배 달해

▲ 정부의 8·2부동산 대책과 지난달 가계부채대책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 대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의 8·2부동산 대책과 지난달 가계부채대책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 대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정금민 기자] 정부의 8·2부동산 대책과 지난달 가계부채대책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 대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별 호재가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 불씨가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에 한 몫 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더해 내년부터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미리 집을 사려는 매수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상승하면서 올해 1∼10월 누적 상승률은 8.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 7.57%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전체 25개구 중 13곳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모양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10월까지 15.04%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7.74%의 약 2배에 달했다. 강동구도 같은 기간 8.54%에서 13.98%로 상승했다.  

한편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값은 지난주 대비 0.22%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0.02%p 오르면서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29% 올라 지난주 0.22%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도 0.20% 올라 오름 폭이 확대된 모양새다.  

구별로는 ▲양천 0.43% ▲성동 0.40% ▲동작 0.39% ▲ 강남 0.34 ▲관악 0.29% ▲송파구 0.29% ▲마포 0.22%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인천은 0.01%의 미미한 상승률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연내 발표를 앞두고 있는 ‘주거복지로드맵’이 추가적인 시장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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