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완공 이후 사실상 방치
경제청, 매표소 위탁안 시의회 상정
내부 시설 완전 정상화 까지는 먼길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 컨텐츠 전시가 이뤄질 U-city 비전센터 운영업체가 운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돼 내부 시설 운영 정상화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완공 이후 각종 소송으로 전혀 활용되지 않던 투모로우시티 건물은 최근 인천경제청이 투모루우시티 앞 버스정류장에서 운영 중인 송도환승센터 매표소 관련 민간위탁 동의안을 인천시의회에 상정하면서 정식 운영 수순을 밟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현 운영업체와 재계약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송도환승센터를 투모로우시티 내부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현재 2명인 상근 인력을 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제는 투모로우시티의 핵심 시설인 U-city 비전센터 운영업체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전체 시설 정상화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한 홍보전시관과 VR 체험관, 드론 홍보관 등이 들어설 센터는 당초 국토교통과학진흥원이 관련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교통과학진흥원이 내부 조직개편 등을 이유로 당초 운영계약을 파기하고 센터 운영에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당장 센터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비전센터 컨셉을 유지할 수 있는 운영업체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투모로우시티 전체 개관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업시설 유치 여부도 운영 정상화를 위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개 층으로 운영하려던 환승센터를 1개층으로 축소해 가족 여가시설·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자 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조직 내에 자체적인 TF팀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상업시설 유치구상은 물론 무산 위기에 놓인 비전센터 대처방안 등을 논의 중으로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세부적인 사항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업 초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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