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내년 2월20일까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서 ‘생활도자 100인 릴레이전:따로 또 같이’ 진행

생활 도자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이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열고 있는 <생활도자 100인 릴레이전:따로 또 같이>가 바로 그 것.

 

2012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는 릴레이전은 한국 생활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생활도자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중견작가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진작가를 함께 소개한다.

 

앞서 50여명의 작가를 통해 도자가 실생활 공간에서 어떻게 어우러지는 지를 폭넓게 보여 줬다. 특히 각각의 전시 공간에 맞는 장식용 조형도자와 생활도자 작품들을 선별하고, 개성 있는 전시로 연출해 관람객들이 생활 속에서 도자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나유석, 박소영, 박재국, 신경욱, 유아리, 윤지용, 은소영 등 7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중 박재국 작가는 흙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질감와 색감의 중첩을 통해 작품을 만든다. 그의 작품들은 과하지 않으면서 특유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재료를 섞어 조화와 융합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신경욱의 작품들은 따뜻하다. 파스텔 톤의 작품들에는 그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행복에 대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그가 가진 기억과 추억에 대한 향수를 그릇의 형태, 문양, 색, 구조로 엿볼 수 있다.

 

은소영은 여행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 여행지의 풍경이 곧 작품의 모티브가 된다. 요즘은 ‘달’를 소재로한 작품을 주로 한다. 전시에는 달을 주제로한 커피드리퍼, 머그컵, 찻잔 등을 소개한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생활도자가 가지고 있던 영역의 한계과 개념에 과감히 도전했다”며 “전시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생활도자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2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631-6501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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