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관련 핵심…다중 안테나 기술 특허출원 급증

사물인터넷(IoT), 차량 자율주행,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서 핵심 역할 예상

▲ 5G 이동통신 관련 다중 안테나 기술 개요.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동통신기술동향
▲ 5G 이동통신 관련 다중 안테나 기술 개요.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대용량 콘텐츠를 고속으로 제공하는 5세대 이동통신의 핵심기술인 다중 안테나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다중 안테나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 19건이었으나, 2014년 43건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2015년에도 78건, 2016년 100건으로 급증했다.

다중 안테나 기술은 기지국에 설치된 100개 이상의 안테나를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 및 전송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조만간 상용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인 다중 안테나 관련 특허출원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이후 세부 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공간다중화(spatial multiplexing) 기술이 전체의 45.2%(159건), 빔포밍(beam forming) 기술이 34%(120건), 공간 다이버시티(spatial diversity) 기술이 20.8%(73건)를 차지하여 공간다중화 방식이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안테나의 크기 제약이 적은 기지국에서 공간다중화 방식의 적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풀이했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다중 안테나 관련 특허출원은 국내 기업이 전체 42%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대학 및 연구소 32.1%, 해외 기업 25.8% 순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이동환 이동통신심사과장은 “다중 안테나 관련 기술은 대용량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차량 자율주행,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향후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특허권 확보와 경쟁사의 특허현황 분석 등 특허전략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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