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과학원 ‘슈퍼맨창조오디션’] 톡톡 튀는 청년 아이디어… 한국판 ‘저커버그’ 키운다

예비창업자 마케팅·장비활용 등 지원
오디션 과정서 단계별 특강·역량 강화
2년간 결선 진출자 70% 사업화 성공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이들은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성장한 대표적 사례다. 

제2의 애플을 키워내고자 경기도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검증받고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 있다. 바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기경제과학원)의 ‘슈퍼맨창조오디션’이다.

 

■ 청년 스타트업 육성의 장, ‘슈퍼맨창조오디션’

‘슈퍼맨창조오디션’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사업화가 가능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도가 지난 2015년 야심 차게 시작한 청년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도내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예비창업자 포함)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디션은 △예비창업가가 참가하는 ‘아이디어 분야’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이 참가하는 ‘사업화 분야’ △창업 3~7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데스밸리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신청기업은 1차 예선(서류평가), 2차 예선(면접평가) 및 본선(PT평가)을 거친다. 본선까지 통과한 기업은 국내 유수기업의 CEO 및 벤처투자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결선(PT평가)에 진출해 사업 아이디어 및 성공가능성에 대한 멘토링을 받게 된다. 

또 오디션 과정에서 CEO특강, PT강의, PT멘토링 등 단계별 특강을 통해 참가기업들이 한 단계 더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결선진출팀에게는 기업당 200만 원 한도 내에서 마케팅, 장비활용, 지재권 지원 등 맞춤형 사업을 지원한다.

 

최종 오디션 입상 팀에게는 도에서 운용 중인 ‘슈퍼맨펀드’ 투자 기회를 부여하며, 창업보육센터 및 벤처센터 우선 입주, 도내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 우선 연계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경기도청년창업지원조례에 따라 개최된 2017년 슈퍼맨창조오디션에는 총 168개사가 신청해 이 중 아이디어, 사업화, 데스밸리 분야에서 총 9개사가 입상했다.

 

■ 우수한 사업성 인정받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

슈퍼맨창조오디션은 지난 2015년 첫 실시된 이후 도내 창업초기기업, 예비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검증받을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오디션 참가기업들의 투자유치, 사업화 성공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로 3회째 열린 슈퍼맨창조오디션에는 지난 3년간 총 714개 팀이 참여해 최종 23개 팀이 수상, 평균 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15, 2016년 오디션 결선진출기업 20개 팀 중 10개 팀은 벤처캐피탈, 엔젤투자,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총 35억여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전문투자사들로부터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도 받았다.

 

특히 2년간의 오디션 아이디어부문 결선진출자(총 10팀)의 70%는 실제 창업해 사업화에 성공해 경기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오디션 참가기업 중 2개사는 경기도가 도내 창업초기기업 투자를 위해 결성한 슈퍼맨펀드를 통해 총 10억여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6년 오디션에 참가한 수입차 거래 솔루션 업체인 A사(성남)는 2015년 회사 설립 후 이듬해 오디션에 참가한 이후 사업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슈퍼맨펀드 1호에서 7억 원의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이후 약 20억 원 규모의 추가투자를 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A사 대표는 “그동안 자금 확보, 인지도 부족, 홍보채널 부족 등으로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슈퍼맨오디션에 참가하면서 사업 아이디어 개선 및 인지도 제고, 자금확보 등의 기회를 얻어 기업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같은 해 오디션에서 수상한 B사(안산) 대표도 “슈퍼맨창조오디션의 예선, 본선, 결선을 거치면서 심사위원과 멘토들의 경험에 입각한 실제적 조언과 그에 따른 여러 개선의견이 창업에 큰 밑바탕이 됐다”면서 “수상 이후에도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멘토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오디션에 참가한 기업들이 사업화를 통해 도내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슈퍼맨창조오디션은 사업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세우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다”라며 “세계적인 기업이 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도 청년창업에서 출발한 만큼 꿈과 끼를 가진 청년들이 마음 놓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지원하겠다”고 했다.

 

슈퍼맨창조오디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제과학원 성장사업화팀(031-888-683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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