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연기 후속 대책 종합 추진 상황 발표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규모의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16일 수원 수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실이 비어있다. 조태형기자
▲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4-1동 브리핑 룸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며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동일 시험장(학교 단위) 내 시험실(교실 단위)을 교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지진으로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은 21일, 포항외 다른 지역은 22일 다시 실시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능 연기 후속 대책 종합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교육부·교육청·교육시설공제회 등으로 구성된 포항 지역 합동 점검반의 점검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먼저 예비 소집은 지진 피해가 심각해 수험생의 이동 등이 필요한 포항 지역의 경우 21일, 포항 외 다른 지역은 수능 전날인 22일 실시된다. 또 시험을 치는 교실도 바뀐다. 수험생들은 배정받은 고사장(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게 원칙이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치는 교실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변경된 시험장과 좌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포항 지역 합동 점검반이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교를 점검한 결과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거나 그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된 곳은 총 9교다.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한 5교은 17일 중 재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능 시험장 외 113교을 점검한 결과 79교는 사용 가능(경미한 피해), 31교는 재점검(여진 발생 시 피해 우려), 3교는 사용제한(주요구조부 손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1교는 18일까지 재점검하고, 3교는 사용을 제한토록 안내될 예정이다.

포항=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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