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에페 대표팀이 2017 국제펜싱연맹(FIE) 이탈리아 월드컵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양달식 총감독(화성시청)이 이끄는 한국 에페 대표팀은 김승구, 정진선(이상 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안성호(익산시청)가 팀을 이뤄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냐노에서 열린 에페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강호 프랑스를 43대42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에페 대표팀은 시즌 첫 월드컵이었던 지난 달 스위스 베른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단체전 입상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레냐노 월드컵은 지난 2006년 김승구, 2014년엔 정진선이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전력이 있어 한국 펜싱으로서는 좋은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대회다.
이날 한국은 비록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 40점을 추가해 총 314점으로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가장 최근 대회인 이번 대회 성적서 프랑스에 앞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311점의 러시아가 랭크됐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서 독일을 45대39, 8강전서 스위스를 45대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4강서 러시아에 43대35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 된 채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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