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구챌린지리그 출범…4개팀 참가 ‘프로행 디딤돌’

▲ 20일 성남시 소재 투아이센터 야구학교에서 열린 경기도챌린지리그 창립총회에 참석한 고양 위너스, 성남 블루팬더스, 수원 로보츠, 양주 레볼루션 대표자와 코치진.투아이센터 야구학교제공
▲ 20일 성남시 소재 투아이센터 야구학교에서 열린 경기도챌린지리그 창립총회에 참석한 고양 위너스, 성남 블루팬더스, 수원 로보츠, 양주 레볼루션 대표자와 코치진.투아이센터 야구학교제공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길이 열린다.

 

고양 위너스, 성남 블루팬더스, 수원 로보츠, 양주 레볼루션의 대표자와 코치진들은 지난 20일 성남시 소재 투아이센터 야구학교에서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리그 운영에 합의했다고 22일 야구학교 이상일 교장이 밝혔다.

 

이번 창립총회 합의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고지 팀 명으로, 리그 소속 팀은 해당 지역 지자체와 협력관계를 맺어 팀 명에 연고지를 사용할 수 있어야 리그 참여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팀 당 시즌 60경기를 치뤄 프로팀에 리그 선수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고, 경기도 내 기업을 통한 리그 타이틀 스폰서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챌린지리그에 소속되기 위해선 각 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코치진이 실제 훈련에 참여, 선수들을 지도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양 위너스는 OB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 출신의 계형철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한다. 수원 로보츠는 청소년대표팀과 휘문고 감독을 역임한 최주현 감독이, 양주 레볼루션은 OB 베어스 투수 출신의 박상근 감독이 팀을 맡는다. 신생 성남 블루팬더스는 KBO리그 최소투구 완봉승 기록(73구) 보유자인 임호균 감독과 2002년 한국시리즈 MVP 마해영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한편, 리그에서는 소속 선수들이 프로선수 외에도 다양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리그 차원의 교육 방안을 준비한다. 각 팀 대표는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점 이수와 편입학 준비, 자격증 취득, 관련 직종 취업준비 기회를 제공해 다양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챌린지리그 팀 대표들은 12월 초 회의에서 리그 규약과 정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