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고기용 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천 지역도 방역에 총력대응하고 있다.
인천시는 23일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주재로 ‘AI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8개 실무반별 AI 발생상황을 점검하고 부서별 추진계획 등이 보고됐다. 시는 고병원선 AI 확산 및 추가발생을 방지하고자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 초소 설치 운영, 도계장·사료공장·가금공장·소규모 취약 농가 등 예찰과 방역 강화, 철새도래지와 인근 온가 일제 소독, 방역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합동점검반 운영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일 정부가 가축 방역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올림에 따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개 실무반으로 시 본청 10개 과와 2개 관계기관으로 구성됐다.
8개 실무반은 상황관리총괄반(재난대응과·안전정책과·농축산유통과)과 시설응급복구반(보건환경연구원·농축산유통과), 물자관리 및 자원지원반(재난대응과·군부대), 인체감염대책반(보건정책과), 재난현장환경정비반(환경정책과·수질환경과·자원순환과), 사회질서유지반(인천지방경찰청), 소방자원지원반(현장대응과), 재난수습홍보반(대변인실) 등이다.
한편, 서구도 AI에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소규모 가금류 사육시설에 대한 일제점검 및 소독약 배부를 완료했다. 현재 서구에는 4곳의 축산업 허가 및 등록 농가와 소규모 사육시설 80곳에서 14만2천832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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