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수험생들의 대학입시전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마친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꼼꼼한 대학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그동안 세웠던 지원 전략과 대학 일정별 계획을 세우는 등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입 전형에 돌입해야 한다.

 

우선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로 자신의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단, 가채점을 기준으로 지원전략을 세울 때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이 기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처럼 수시 수능 최저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한 뒤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확인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수능 가채점 결과가 부진한 수험생이라면 이미 지원한 수시 모집 대학의 대학별 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본인이 지원한 학교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로 치러지는 논술 전형은 가장 기본적인 자료인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이달 25일과 26일에는 가톨릭대와 숭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14개 대학에서 논술 전형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논술고사는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 범위 내에서 출제하는 등 주어진 논제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풀이 과정을 요구하며 정답을 묻는 문제를 출제한다. 또 대부분 가점형 채점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작성하고,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대학별로 이뤄지는 면접고사는 구술면접과 심층면접, 인터뷰·토론 평가 등 형태가 다양해 지원 대학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가치관과 사회성 등을 다양한 평가를 통해 전공 적합성 등을 확인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역량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준비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와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둬야 한다.

 

이 같은 입시지원전략을 세웠다면 마지막으로 원서접수 마감일자와 시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일을 비롯해 원서접수 일정, 합격자 발표일 등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이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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