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1월22일 오전 11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참석자>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
위원
김덕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
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
윤여찬 경기도중소기업 CEO연합회장
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장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17일자 ‘건물 붕괴시 흔한 반응’은 한국 사회 특유의 현실을 유쾌하게 잘 꼬집은 만평이었다.
-최근 포항 지진 사태에서 경기일보가 기사가 눈에 띄어 놀랐다. 도외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지진은 범국가적 재난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내 건물의 내진설계 등 함께 생각할 문제가 있는 것인 만큼 이번에 포항까지 내려가서 발 빠르게 움직인 경기일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진 관련 깊게 파고들면 정보보안 문제도 짚어볼 수 있다. 일본 경우엔 각종 행정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예비보관소가 있다. 하지만 국내 특히 도와 시ㆍ군 등 자치단체에서 이 같은 정보보안의 대처법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지진이 발생하면 엄청난 정보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13일자 ‘경기도, 공동체 중심의 공유농업 추진’을 통해 남경필 지사의 공유농업 강조를 살펴봤다. 경기일보가 앞으로 공유농업 이슈를 놓치지 않고 깊게 분석, 필요한 정보를 잘 제공하기를 바란다.
-12일자 ‘양평군, 4대강 희망의 숲 썩은 나무 잘라내…대책 마련 나서’는 기사를 통해 결과를 만든 좋은 취재였다. 다만 국가사업에서 발생한 문제 책임을 지역의 군이 짊어진다는 것이 조금 이해가 안 간다. 이에 대한 후속 취재가 이어졌으면 한다.
-10월29일자 ‘2017 굿모닝 경기 통일한마당, 통일의 꿈 안고… 남ㆍ북한 출신 주민 함께하고 하나되다’를 통해 탈북민 소식을 알게 돼 좋았다. 이들은 특히 경기도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관련 기사를 기대한다.
-10월26일자 ‘중국 농산물 가족 밀수단 덜미…보따리상 이용 참깨 등 15t 몰래 들여와’ 사건 기사에서 나오듯이 보따리상 문제가 평택항ㆍ인천항에서 극심하다. 이들의 주요 활동지가 경기일보의 관할 지역에 있는 만큼 취재 기사를 통한 문제 지적이 필요하다.
-10월22일자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공론위 결정이 준 교훈’ 사설에서 언급이 있었지만, 국가적 이슈인 원전 문제에 대한 기사가 부족하다. 중앙지와 다른 경기일보의 관점이 더 궁금하다.
-대북 문제를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도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안보 사항 등을 적극 찾았으면 한다.
-JSA 북한국 귀순 문제가 온ㆍ오프라인에서 뜨거운 이슈다. 그리고 이 병사를 치료하는 곳이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병원이다. 하지만 경기일보는 이 문제에서 뒤처지는 양상이다. 엄청난 클릭 수를 가져올 이슈임에도 관련 기사가 2~3개에 불과하다. 더구나 그마저도 조회 수가 낮아 보인다. 한 발 더 나아가 중증외상센터 문제도 지적할 만 하다. 정부의 무관심이 너무 심하다. 이국종 교수의 아주대학교 병원은 석해균 선장에 이어 이번에도 수술 비용을 받지 못할 거로 예상된다. 한숨이 나오는 현실이다. 이 문제를 경기일보가 짚어 주기를 바란다.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때 신경 써야 할 곳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은 이미 대부분 최저임금 이상을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더구나 대기업의 인턴, 계약직 등은 중소기업의 파견 형태가 대부분이다. 중소기업의 임금을 대기업의 임금과 산술적으로만 비교하며 적다고 하고, 이 같은 다급함을 외면하는 행정을 언론이 지적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문제를 들려줬으면 한다.
-경기일보의 이달의 기자상 수상을 축하한다. <인정받지 못한 영웅의 눈물, 대통령이 응답하다(7월11일자 1면 등)>는 독립운동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정부 차원의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 확대 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취재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기일보의 상징적 모습을 또다시 보여준 모습이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규태, 정민훈, 유병돈 기자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건넨다.
-경기일보가 타 신문과 비교해 눈에 띄게 기획기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종이신문의 미래는 깊은 취재와 알찬 정보다. 이를 보여주는 경기일보의 모습을 매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정리=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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