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옛길 3개 노선 중 남문노선이 개통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성남 위례동주민센터부터 남한산성 남문까지 5.3km에 이르는 남문노선을 개통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실시한 옛길 조성 타당성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남한산성 옛길 조성사업을 진행했고, 이번 구간을 개통하게 됐다.
해당노선은 조선시대 왕들이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으로 참배 가던 ‘거둥길(왕이 다니는 길)’ 이었고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난했던 ‘고난의 길’, 경상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오던 ‘과거길’, 상인들이 걸었던 ‘보부상’ 길이기도 했다.
개통을 축하하기위해 열린 이날 ‘남한산성 옛길 조성사업 개통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도민이 참가해 걷기를 비롯해 스토리텔링 강의, 개통식, 버스킹 공연, 문화예술 공연, 퀴즈 이벤트 등을 즐겼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복원 사업은 조선시대 지리학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서 구획한 10대로 중 봉화로(한양 ~ 경북 봉화)를 기반으로 했다”라면서 “남한산성 옛길의 다양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도보체험과 역사적 교훈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