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지역 내 곳곳에 숲 쉼터를 비롯해 명품 소나무 숲, 아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등을 조성해 숲 도시로 탈바꿈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전통 숲 조성을 비롯해 학교와 병원에 명상 숲과 나눔 숲,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생태 숲과 생태 놀이터, 청량산 소나무 자생군락지의 명품 소나무 숲 가꾸기 등을 추진한다.
일단 삼호현 입구 전통 숲의 경우, 과거 채석장 부지로 자연암반의 경관이 수려한 만큼 연수구만의 특색 있는 전통 숲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총 9억 원을 투입해 인공폭포와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형 할리우드(HOLLYWOOD) 글씨 간판처럼, 연수구를 나타내는 홍보 간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박문여고와 박문여중에는 각각 명상 숲을 조성한다.
구는 학교에 각종 나무를 심고 휴게 시설을 설치, 학생들에게 자연체험 학습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엔 산림청으로부터 6천만 원의 예산을 받아 총 사업비 1억2천만 원이 투입된다.
또 연수동 적십자병원(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에 사할린동포 복지관을 연계, 주민 참여형 치유의 숲 조성에 나선다.
이 밖에도 구는 청량산 등산로 주변 소나무 자생군락지를 보존, 연수구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명품 소나무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가로수 특화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가 비록 공동주택 중심의 도시지만, 문학산 끝자락과 청량산, 봉재산은 물론 남동구와 경계에 있는 녹지까지 숲이 적지 않다”며 “주민들이 쉬고, 힐링하는 공간이 지역 곳곳에 늘어나도록 해 ‘숲 도시 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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