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영자총협회] 일ㆍ가정 양립…위해 총력 기울인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일ㆍ가정 양립이 미흡한 국가로 꼽힌다. 과도한 일 중심의 문화는 노동생산성, 삶의 질, 사회자본 등에 각종 부작용을 끼치고 있다. 일ㆍ가정 양립이 어려운 노동시장 환경으로 여성의 경력단절과 저출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ㆍ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려는 각계각층의 노력에도 일ㆍ가정 양립 인식 수준은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이에 따라 경기경영자총협회(이하 경기경총)는 노사발전재단의 지원으로 일ㆍ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변화를 촉진하도록 ▲정책홍보 및 교육 ▲기업담당자 설명회 개최▲일ㆍ가정 양립 확산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사회적 인식 및 직장문화 개선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
■경기경총이 일ㆍ가정 양립 위해 펼친 사업들은?
우선 경기경총은 회원사는 물론 비회원사와 유관기관 협조 등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시간선택제 적용 우수기업과 각종 정보 부족으로 제도를 도입 및 시행하지 못하는 기업을 분류하는 등 기업 정보를 파악해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찾아가는 서비스 등 기업에 대한 스킨쉽도 강화했다. 임신기ㆍ육아기ㆍ장년기 근로시간 단축과 시간선택제 전환지원 등 총 4가지 유형(생애주기별 시간선택제)을 분석, 홍보 및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경총 내 컨설팅팀 매칭을 통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용노동부 정부지원사업 참여를 유도했다. 각 시ㆍ군별 간담회 개최 시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참여 안내를 통한 사업 유도 등 경기지역 31개 시ㆍ군과의 협업도 빠질 수 없다.
이와 함께 경기경총은 경기지역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각종 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일ㆍ가정 양립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과제를 교육하고, 중소기업 인사ㆍHR 담당자들을 통한 일ㆍ가정 양립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 공유 및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갔다. 또 경직적인 장시간 근로관행, 낮은 노동생산성과 일ㆍ가정 양립이 어려운 고용문화, 저출산 문제 등의 문제점 인식에 대해서도 교육을 해나갔다. 설명회를 통해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의 정착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기경총은 토론회도 여러차례 개최해 주목받았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고용전략개발포럼, 유관기관 등이 협업을 통한 일ㆍ가정 양립 고용문화 확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토론회에서는 일ㆍ가정 양립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 시간선택제 정책방향 및 참여기업 현황, 성과를 공유하는가하면 시간선택제 사업 중소기업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기대효과는?
이와 같은 경기경총의 일ㆍ가정 양립 확산을 위한 노력으로 기업들이 근로유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유연한 근무형태, 효율적인 회의와 보고 등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고, 남성위주의 장시간 근로 문화와 일과 삶의 불균형 해소 노력,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육아부담 경감 방안 제시를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갔다. 시간선택제와 일ㆍ가정 양립지원제도를 통해 전일제 근로자 및 취업희망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했다.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은 “시간제 고용이 제대로 뿌리내려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고 고용률을 높여 일ㆍ가정 양립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경기경총은 일ㆍ가정 양립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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