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앞으로 급하게 끼어든 화물트럭을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8분께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 인천 방향 편도 4차로 중 1차로에서 K5 승용차를 몰던 A씨(22)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2차로를 달리던 B씨(46)의 싼타페 승용차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 승용차 조수석에 탄 35세 남성이 숨지고 A씨와 뒷좌석에 있던 21세 남성이 다쳤다.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 B씨와 동승자(50대 여성 추정)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고가 나기 전 수인로 인천 방향 3차로에서 달리던 1t 화물트럭이 2개 차선을 한 번에 넘어 1차로로 달리던 A씨 승용차 앞으로 끼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을 떠난 화물트럭 번호판을 조회해 소유주를 특정, 당사자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A씨가 자기 앞으로 끼어든 화물트럭을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화물트럭 운전자 과실이 확인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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