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인천시당이 “송도 6·8공구 특혜 의혹에 대해 인천지역 언론이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성명에 대해 인천언론인클럽이 정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언론인클럽은 30일 국민의당 인천시당 인천시부채관리진실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6·8공구 특혜비리의혹 관련 성명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당 인천시당이 ‘6·8공구 특혜비리의혹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을 인천지역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몇몇 언론사는 관련사실을 왜곡하기 위한 물타기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제시한 것에 대해 각 언론사에 확인한 결과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는 게 인천언론인클럽의 주장이다.
인천언론인클럽은 실체를 밝히지 않은 채 인천지역 주요 언론사 간부들이 송도지역 아파트를 특혜분양 받아 대가성이 의심스럽다는 내용을 발표한 것은 인천지역 언론 전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지역 언론에 대한 선전포고로 이에 대해 인천지역 언론인들은 울분을 감출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언론인클럽은 지역 언론의 명예를 훼손한 이번 논평과 관련해 책임자의 공개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소문으로 포장하지 말고 당당히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고 국민의당 인천시당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공익제보가 들어왔고 제보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대단히 신뢰할 수 있는 제보라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한 사안”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인천언론인클럽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