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HTS코인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트코인 결제처를 확장하면서 4차산업혁명의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2일 HTS코인에 따르면 서울 최대 지하상가인 고투몰 및 골프용품 전문점 데니스골프와 오프라인 비트코인 결제 협약을 맺어왔다. 또 오는 3일에는 한국미용직업협회 등과 비트코인 결제 관련 협약을 맺을 예정이어서 HTS코인은 실제로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를 고무적인 ‘사건’으로 바라봤다. 우선 국내에서 실제로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매장을 늘린다는 점을 획기적으로 평가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투몰 매장은 약 620곳이다. 데니스골프는 전국 매장이 80곳이며 경기도 포천에는 골프장도 보유한 상태다. 이번에 협약을 맺을 한국미용직업협회·국제반영구화장협회·국제속눈썹미용협회의 경우 10만 미용인이 회원이고 관련 매장은 약 8만여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수많은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켠에서는 이런 추진이 정부의 4차산업혁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4차산업혁명을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트코인 결제이기 때문이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블록체인이고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생긴 기술이다. 처음엔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 탄생한 기술이지만 최근에는 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태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4차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것을 보려면 인간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돈과 결제를 보면 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결제처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투몰이 온라인 쇼핑몰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질 수도 있다.
이렇게 결제처가 확산되면 청년 일자리 역시 늘어난다는 의견도 있다. 결제가 확산되고 가상화폐가 상용화되면 블록체인, 가상화폐 업계의 몸집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 역시 늘어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서울대와 서강대가 블록체인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가상화폐, 블록체인 분야가 신규 직업을 다수 탄생시킬 것이라는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HTS코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연관 없을 것 같은 미용업계와 4차산업혁명이 만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단체들은 소상공인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데 이번 공조가 상인들의 매출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