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용실에서 사용한다…미용계, 4차산업혁명 동참

HTS코인, 한국미용직업협회 등과 결제 협약 맺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비트코인을 뷰티 매장에서 쓸 날이 성큼 다가왔다. 

이날 행사에는 HTS코인과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의 핵심은 협회 소속 매장에서 쓰는 여러 결제 방식 중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하는 것이다. 회사는 매장 테스트 및 간단한 결제 교육을 마친 후 조만간 본격적으로 협회 소속 매장을 중심으로 결제처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협회 소속 미용인은 약 10만명이고 미용 매장만 약 8만여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지면 뷰티 매장의 이미지도 더 젊어지고 국제화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젊은이의 화폐’, ‘외국인의 화폐’라 부르는데 중장년층보다 청년층이 더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방문을 외국인 일부는 비트코인을 한국 돈으로 환전해 쓴다고 알려졌다. 미용 산업 자체가 젊음을 추구하기에 비트코인 결제가 업계와 딱 들어맞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4차산업혁명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차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블록체인인데 이 기술은 비트코인 백서에서 처음 소개됐다. 즉 비트코인을 쓴다는 것 자체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실생활에서의 4차산업이라는 의견이다.

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 팽동환 회장은 “미용업계도 4차산업혁명에 동참한다는 평을 듣게 돼서 기쁘다”며 “실제로 매장에 외국인들이 비트코인 결제 여부를 자주 물어 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겠다”라고 말했다.

국제반영구화장협회 전성애 회장은 “매장에서 비트코인 결제에 대해 젊은이들이 자주 문의해 오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결제가 가능해졌다”며 “우리 미용인들이 협약을 통해 뷰티산업 발전과 국제 교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TS코인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많은 미용업계와 4차산업혁명을 연결시킬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미용 매장을 더 많이 찾아 주길 바란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고용이 창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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