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F-35A 편대가 4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위해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군은 4일부터 8일까지 한반도에서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 군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 공군의 F-22 전투기 6대는 3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도착했다.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와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등 8곳의 해외 기지에서 이륙한 40여대 항공기도 모두 국내 기지 전개를 완료했다.
비질런스 에이스는 실전적인 공중전 훈련으로서 한미간 상호운용 능력과 양국의 전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미 공군의 최신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2종이 동시에 한국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 공군 전투기 뿐 아니라 해군과 해병대 등 약 1만2천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이번 항공 자산 한반도 전개에 대해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한다는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최근 로널드 레이건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을 동해상에 파견한 바 있다”며 “비질런트 에이스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군사동맹과 지속적인 우호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 7공군사령부 역시 이번 훈련과 관련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동북아시아 지역 안정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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