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ㆍ킨텍스, 5060 퇴직자 일자리창출] ① 무역베테랑 조진범 전문위원

은퇴후 ‘中企 수출 해결사’ 화려한 부활

[킨텍스, 5060 퇴직자 일자리창출]

① 무역베테랑 조진범 전문위원 

 

경기도는 수출ㆍ무역업에 종사한 퇴직전문인력을 킨텍스 전시회 참가 중소기업과 매칭시켜 5060 베이비붐세대 퇴직자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수출ㆍ무역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5060 베이비붐세대 퇴직 인력이 해외수출 마케팅 환경이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활약상을 소개하고 퇴직 전문 인력들을 활용한 일자리창출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 조진범 킨텍스 전문위원이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조진범 킨텍스 전문위원이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무역 베테랑’ 상사맨이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 전사’로 부활했다.

기계ㆍ전자부품 중소기업에서 18년간 해외영업을 담당하며 부사장까지 역임한 조진범 킨텍스 전문위원은 은퇴 후 경기도와 킨텍스가 진행한 ‘5060 퇴직자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 참여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퇴직 전문인력과 참여 중소기업 연결은 전문 매칭매니저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3개월 단위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퇴직 전문인력은 도내 거주자로 무역회사, 무역 관계기관, 제조업체 해외영업부 근무 경험자로 무역실무, 해외오더 취급업무를 수행(10년 이상)한 은퇴 무역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명당 평균 기업 3개 사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조 위원은 일반 기계부품 제조업체 해외마케팅을 담당한 전문인력으로 은퇴 후 해외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아보다 킨텍스의 ‘5060 퇴직자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또 애완가구 업체인 하나산(주)와 코사플러스, 지프코리아(주) 등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산(주)는 애완동물의 가구를 생산하는 업체로 조진범 위원의 도움을 통해 캣타워(고양이 타워)를 제작해 대만의 수출길을 열수 있었다. 조 위원은 6월부터 대만전시회를 준비해 참가한 후 대만업체로부터 1만5천 달러 수출계약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 조 위원은 모터 기계부품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코사플로스의 해외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코사플러스는 기존 해외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조 위원이 지원하면서 말레이시아에 신규 업체를 발굴, 7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와 함께 조 위원은 유하화학물질 센서를 생산하는 지프코리아(주)의 해외마케팅을 지원, 미국업체와 독점권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해외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조진범 위원은 “기존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은 전문인력 한 명이 담당하는 업체가 너무 많아 집중도가 떨어져 효율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킨텍스 사업은 전문인력 혼자 3개 업체를 담당하다 보니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물건 한 개를 해외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수개월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전문 인력의 채용 기간이 좀 더 여유있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마케팅을 신규로 진행하는 업체는 물론 기존 업체도 해외마케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년 가까운 해외마케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플랫폼’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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