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이 재소자들에게 교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치감 연결통로 벽화 그리기 사업’을 실시했다.
고양지청은 지난 2일 구치감에 대기 중인 재소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고, 스스로 교화할 수 있도록 구치감 연결통로에 벽화를 조성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 사업은 남서울대학교 영상예술디자인과 교수와 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재소자들과 함께 고양지청 내 구치감에서 법원까지 100m에 이르는 재소자 전용 연결통로에 벽화를 그렸다.
구치감은 구속 상태에서 수사 또는 재판을 받는 피의자와 피고인들을 대기시키는 곳으로, 재소자들이 재판을 받기 위해 전용 통로로 이동할 때 큰 소외감과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고양지청은 이 같은 구치감에 벽화를 그려 넣음에 따라 재소자들이 공동체의 관심과 배려를 인식하고, 반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국일 고양지청장은 “지역 공동체 수호자로서의 엄정한 법집행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검찰’로서 변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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