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도르트문트와 계약 해지…K리그 수원행 유력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박주호.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박주호.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독일 축구 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수비수 박주호(30)에게 수원 삼성이 적극적인 구애을 펼치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주호는 지난 2008년 일본 프로축구에 진출한 뒤 미토 홀리호크(2008년), 가시마 앤틀러스(2009년), 주빌로 이와타(2010-2011년)에서 뛰다가 2011년 스위스 프로축구 명문 바젤을 거쳐 2013년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입단한 뒤 2015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지만 팀 내 경쟁에서 밀려 결국 계약 해지에 이르렀다.

 

박주호는 유럽 잔류를 놓고 고민했으나 러시아 월드컵과 지도자 수업을 위해 K리그에서 뛰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측 관계자는 “수원을 비롯해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려면 K리그 팀에서 뛰는 게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장래 지도자를 생각하고 있는 만큼 K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리그 구단 중 박주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왼쪽 측면을 담당하는 ‘멀티플레이어’ 김민우가 입대를 앞두고 있어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수원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협상이라기보다 접촉에 더 가까운 상태다”라며 “전술 공부 때문에 유럽에 머물고 있는는 서정원 감독이 13일 귀국하고 나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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