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1시 11분께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발생, 해당 크레인이 휘어진 채 넘어져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태형기자
9일 참사를 초래한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는 올해 사상자를 낸 의정부·남양주 사고와 마찬가지로 인상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경기지역에서만 세 번째로 크레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관계 기관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이날 낮 1시 10분께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높이 90m짜리 타워크레인의 78m 지점이 부러지면서 넘어졌다.이 사고로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근로자들은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20여m 더 높이기 위한 인상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 9일 오후 1시 11분께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발생, 해당 크레인이 휘어진 채 넘어져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태형기자
아직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잇따른 3번의 타워크레인 사고 유형이 유사하다. 올해 10월 의정부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 역시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진행한 인상작업 도중 일어났다.
앞서 지난 5월 남양주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를 낸 타워크레인 사고 역시 인상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이번 용인 사고처럼 타워크레인 높이를 올리려다가 넘어졌다.
정부는 최근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타워크레인 중대 재해 예방 대책’을 발표해 연식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타워크레인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의 연식은 1년 남짓하다”며 “조사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발견될 경우 책임자를 형사 입건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0일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