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보안공사 내년부터 경비료 선납

요금 8.1%↑… 출입문에 쿠폰발매기

인천항보안공사(IPS)가 내년 1월1일부터 경비료를 선납받는다.

 

11일 IPS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경비료를 8.1% 인상하고, 경비료를 선납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IPS는 인천항 3번 출입문에 경비료 쿠폰발매기와 무인 전자결제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IPS는 인천항 각 출입문에 경비근무자를 배치해 경비료 쿠폰을 받을 예정이며, 경비료 쿠폰 미구입자는 신용카드로 무인 전자결제기를 통해 경비료를 납부하면 된다.

 

IPS는 내년 1월1일부터 경비료 선납 시스템 개편에 인천항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인천항을 출입하는 화물차 기사들에게 직접 전단지를 배포하고, 각 업체에 메일로 해당 내용을 보내기로 했다. 또, 인천항 3번 출입문 전광판과 인천항 각 출입문 및 물류단지 등 곳곳에 한글과 영문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동안 인천항 경비료 수납은 수출·입 화물의 선적이 이루어진 뒤 고지서를 발급해 입금 받아왔다. 게다가 경비료를 장기간 미납해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IPS의 최근 5년간 경비료 미수금은 2013년 2억7천388만원, 2014년 2억5천302만원, 2015년 1억5천998만원, 2016년 1억7천831만원, 2017년 7월5천142만원 등 총 16억원1천6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IPS의 경비료 징수 업체수는 2천110곳(수입 540곳, 수출 1천570곳)이며, 수입 보다는 수출에 따른 경비료 미수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IPS 관계자는 “그동안 경비료 미수금이 줄지 않아 인천항만공사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경비료를 선납 받기로 제도를 개선했다”며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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